다이나믹한 연주와 탁월한 테크닉을 지닌 재미 피아니스트 김혜정 초청 순회독주회가 19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대구, 부산, 서울, 제주등지에서 열린다.그녀의 이번 순회연주는 최근 미추홀예술진흥회로 매니저를 옮기면서 갖는 첫 작업. 김씨는 『1년 50회연주중 국내연주를 3,4차례씩 가졌음에도 불구, 아직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전국순회연주가 힘은 들지만 준비과정이 즐겁고 보람도 있어 공부한다는 자세로 매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년 3월 런던 이그모어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것을 비롯 10월에는 런던필, 런던심포니와 협연하는 등 50여차례의 공연스케줄이 잡혀있다.
「하는데까지 열심히 한다」는 것이 신조라는 김씨는 줄리아드 음악원등에서 옥사나 야브론스키야, 레온 프레셔 등에 사사했으며 14세때 링컨센터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한 뒤 콜론국제콩쿠르와 안젤로 영 아티스트국제콩쿠르에 입상했다.
이 연주회에선 바흐의 「토카타 마단조」,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내림 나장조」, 라흐마니노프의 「편곡」,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작품13」등을 레퍼토리로 정했다.
23일 대구과학문화센터, 15일 부산문화회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이상 오후7시30분), 30일 제주도문예회관(오후7시) (02)391-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