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중앙은행이 1,000억 짐바브웨 달러(Z$) 지폐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AFP통신은 220만%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현금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처럼 초고액권을 발행하게 됐다면서 현지 국영통신을 인용해 새 지폐가 21일부터 유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8년을 이어온 무가베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대선을 둘러싼 정치 불안으로 짐바브웨의 경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짐바브웨 물가는 올해 2월 16만5,000%에서 6월 220만%로 폭등했다.
하지만 이 조차도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지적이다. 민간 경제학자들은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가 크게 낮춰진 것이라며 실제 물가상승률은 1,000만%에서 1,500만%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