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탓에 지난달 돼지고기 수출 실적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고기(신선ㆍ냉장ㆍ냉동) 수출 실적(신고수리일 기준)은 `제로(0)'였다. 이는 2000년 국내에 구제역이 발생해 그해 7월 돼지고기 수출이 전혀 없었던 이후 10년만, 월 기준으로는 1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돼지고기 수출 실적이 없었던 것은 올 1월 초 경기도 포천 축산 농가 등에서 구제역이 생겨 일본 등 상대국들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구제역 발생에 따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부여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가 자동 상실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