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나들이의 계절이다. 눈부신 햇살과 귓가에 살랑이는 바람, 햇빛에 반짝이는 신록의 유혹을 참기는 쉽지 않다.
산, 바다, 강변 등 전국 어디를 가나 계절이 주는 혜택을 한껏 즐길 수 있지만 가까운 놀이공원은 어린이들을 둔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도심에서 가까운데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온갖 놀이시설들과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시설 이용료가 비싼데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 사람끼리 치일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지만 가족 사랑을 위해서는 일년에 한번쯤은 이만한 고생도 불사한다는 게 보통 가장들의 마음가짐이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의 놀이공원들도 다양하고 특색있는 이벤트로 5월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올해 풍선과 나비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고, 서울랜드는 중고등학생들을 겨냥한 게임대회와 퀴즈대회 등 이색행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아예 ‘가족 만만세’를 타이틀로 내걸고 푸짐한 경품행사와 함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가하는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잊혀져 가는 옛 행사를 연중 선보이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농요 공연, 마술행사, 줄타기 등 다양한 풍물행사로 할아버지, 아저씨 세대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