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사 신규 설립은 포기
군인공제회가 부동산신탁사 신규설립을 포기하고 기존 대한토지신탁 인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19일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지난 2월초 금융감독원에 낸 가칭 '제일부동산신탁'(자본금 250억원) 설립인가 신청을 자진철회하고 대토신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군인공제회는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위해 새 신탁사를 설립하는 것과 기존 신탁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해왔으나 최근 대토신 인수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대토신은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의해 매각절차가 진행중인데 지난 2월중순 실시된 공개입찰에서 4개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군인공제회와 미국계 투자회사인 허드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군인공제회가 신탁회사 설립인가를 신청해놓아 허드슨이 최종인수자로 유력시됐으나 새 신탁사 설립을 포기함에 따라 대토신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한편 대토신의 모회사인 대한주택보증은 이달중 낙찰자를 선정,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대토신은 회사설립이후 3년연속 당기순이익을 낸데다 우량자산이 많아 매각가격이 300억~50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