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들이 정부의 담배 관련 정책을 비난하고 납세자로서의 권리찾기에 나섰다.한국애연가동맹(상임대표 김기창)은 26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문에서 애연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00만 애연가 권리지키기 궐기대회'를 갖고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애연가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료재정 확충을 위한 건강세 신설안과 암예방기금 확보를 위한 국민건강 증진기금 인상안 등 최근 보건복지부의 움직임은 애연가들의 주머니를 털어 의료재정 확충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다수가 소수에게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공공시설의 금연구연 확대 추진을 당장 포기하고 담뱃값도 내려야 한다"면서 "정부가 계속 애연가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기본권 회복을 위해 유권자로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