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살얼음 장세… 애널리스트 자신감 실종?

'적극매수' 사실상 사라져… 목표주가 안밝힌 보고서도 늘어

살얼음 장세가 지속되면서 ‘적극매수’ 투자의견은 아예 안내기로 하는 증권사가 나오는 등 기업분석을 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납작 엎드리고 있다. 24일 증권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투자 의견이 없다’는 기업 리포트 수가 290개로 전년 동기 대비(200개) 45%나 많아졌다. 하이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최근 분류 체계를 바꿔 ‘적극매수’ 의견을 아예 없애기도 했다.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들은 담당 종목의 ‘목표주가(적정주가)’와 현주가와의 괴리 정도에 따라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보통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와 15%~20% 이상 차이 나면 ‘매수’ 의견을, 현격하게 차이가 날 경우 ‘적극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올 들어 낸 보고서 중 ‘적극매수’ 의견 사례는 24일 현재 29건. 지난해 같은 기간(28건)에 비해 비록 1건이 많지만 지난해는 주가가 상승기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지금은 그 격차가 훨씬 커졌음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정이다. 예컨대 ‘신원’에 대한 우리투자증권의 지난 3일 보고서는 목표주가와 당시 주가의 괴리율이 무려 109%였으나 투자의견은 ‘매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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