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금ㆍ은 등 원자재 가격 전망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급락세를 보이며, 40만원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려아연은 2일 오전 9시47분 현재 전일 대비 1.78%(7,500원) 하락한, 41만4,500원에 거래되다, 곧바로 반등 10시1분 현재 전일 대비 0.47% 소폭 상승한 4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긍정적인 실적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세계 금ㆍ은 등 원자재 가격 전망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29일 첫 40만원대를 돌파했다 곧바로 하락했다, 다시 4월1일 4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한달 넘게 40만원대 밑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
김민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3% 증가한 2,3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은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연공장 설비 증설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은 가격 향방이 고려아연 주가의 키(key)인데, 은, 금 등 귀금속은 인플레 헤지를 위한 대체 투자수단으로 올해에는 일본 지진 이후 재정지출에 따른 인플레 우려, 선진국 통화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그 수요와 가격은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 #2 TSL(연잔재처리공장)과 귀금속공장 등의 증설이 완료되면서 고려아연의 은 생산능력은 2,000톤 수준까지 늘어난다”며 “이에 따라 은가격 1달러 추가 상승시(추정치 대비) 올 영업이익은 약 14% 증가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