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교수 설문, 대안학교 필요성 공감학부모의 70% 이상은 같은 학교 내에서의 교과목 학력 수준별, 특기ㆍ적성별 반편성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규 학교와는 별도의 대안학교나 대안교육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다.
김영화 홍익대 교수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연구 의뢰로 지난 5월 서울과 경기도 시 지역 공립 초ㆍ중ㆍ고교 교사 1,057명, 중ㆍ고교생 학부모 763명, 학생 1,110명 등 2,9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존 학교체제 내에서 '교과별, 특기적성별로 수준별, 능력별 반 편성ㆍ운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다만, 평가를 통해 수시로 이동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제)에는 교사의 58.6%, 학부모 73.4%, 학생 58.6% 가 '찬성' 또는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같은 학교내에서 수준별 반편성을 하거나 별도반을 편성ㆍ운영하면 학부모들이 반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국ㆍ영ㆍ수 이외 특수한 분야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반, 별도의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학부모의 72.8%, 교사의 62.1%, 학생의 68.6%가 '찬성' 또는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일 자녀가 대안학교에 입학이나 전학하려 하면 동의하겠느냐'는 질문에 학부모의 51.5% 가 '동의한다', 8.0% 가 '적극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자녀의 학업 수준별로는 상위권 자녀를 둔 학부모(59.0%)와 중위권 자녀를 둔 학부모(60.7%)가 하위권자녀를 둔 학부모(54.5%)보다 대안학교 선호도가 높았다.
대안교육, 대안학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교사의 80.1%, 학부모의 57.0%, 학생의 68.0% 가 동감했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