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싼 인천 항만부지 임대료 어쩌나…"

최근 5년새 5배 가량 올라<br>지역 하역업체들 전전긍긍

인천항 물동량 증가는 미미한데도 항만부지 임대료는 오르고 하역요금은 내려 인천지역 하역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인천항만물류협회에 따르면 인천항 물동량은 2005년 7월 인천항만공사(IPA) 설립 이후 잡화물량이 연평균 0.3%, 컨테이너가 7.7% 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물동량 증가세는 이처럼 미미한데도 항만부지 임대료는 매년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2005년 7월 IPA 설립 이후 부지 임대료는 최고 5배 가까이 인상됐다. 항만배후부지 임대료는 IPA 설립 이전 포장부지는 1㎡ 당 월 571원, 미포장 부지는 1㎡ 당 월 306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 당 1,500~1,700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포장 부지는 2.6배, 미포장 부지는 4.9배 가량 임대료가 오른 셈이다. 하역요금은 반대로 내려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매년 고시하고 있는 하역요율은 2006년 3.4% 인상, 2007년~2008년 동결, 2009년 3% 인상 등으로 최근 4년동안 연평균 1.6%가 인상됐다. 하지만 물동량 확보를 위한 업계간 경쟁이 지속되면서 실질 하역요금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하역업계는 매년 5~10% 가량 하역요금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역업계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가 미비하고 하역요금은 인하되는 데도 불구하고 항만부지는 비싸게 이용하고 있어 업계의 고충이 크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IPA 관계자는 "항만 배후부지 임대료에 대한 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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