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흐름이 이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추락하고 있다.
오리온은 15일 장중 신저가(19만1,000원)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3.01% 하락한 19만3,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 23만원선까지 회복한 후 하락세를 거듭, 이달 들어 16.7%나 밀렸다.
이 같은 주가하락 원인은 수익성 부진이다. 오리온은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배를 웃도는 50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했지만 순이익은 지분법 평가손익 악화로 적자 전환해 117억원을 웃도는 순손실을 냈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공장 추가 건설에 따른 해외 자회사들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자회사인 스포츠토토의 경우 관련 산업의 규제 리스크가 높아지는 등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CJ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2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솔제지도 국제 펄프가격 강세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솔제지 주가는 장중 10만950원까지 밀린 후 결국 5.56% 급락한 1만1,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증권은 당초 하락이 예상됐던 펄프가격이 이달까지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 한솔제지 실적전망치도 8.5%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