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신차 'C200(프로젝트명)'의 양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200 라인 설비 구축 및 4개 차종 혼류생산을 위해 평택 공장 1라인 근무자들에 대해 16일부터 일시적으로 휴업을 시행하기로 노사 간 합의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 이후 첫 노사 간 합의를 통해 탄력적인 라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200 라인 설비 개조공사는 오는 5월31일까지 약 석달반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이 기간 해당 라인 근무자는 일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가며 휴업급여는 단체협약에 의거해 평균 임금의 70%가량이 지급된다.
쌍용차는 또 노사 간 합의를 통해 1라인에서 생산하던 렉스턴과 액티언 차종을 카이런과 액티언스포츠를 생산하는 3라인으로 이관해 4개 차종을 한 개 라인에서 혼류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취임 후 첫 노사협의를 통해 C200 라인 설비 개조공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C200은 중장기 라인업 전략상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로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출시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