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본이다'
일본과 관련된 금융상품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뜨고 있다. 10년간의 장기불황에서 빠져 나와 지난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6%에 이를 정도로 고속성장을 일궈냈고 수출ㆍ설비투자ㆍ소비 등 경제 각 부문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차이나쇼크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그동안 대안 투자처로 각광을 받았던 인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으로부터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있어 일본과 관련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원금이 보장되면서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한국의 코스피지수의 변동폭에 따라 고수익이 가능한 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인 ‘닛케이-코스피 정기예금’을 다음달 1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일본 닛케이225지수 및 한국 코스피200 지수 중 양시장의 상승ㆍ하락률에 따라 각각 수익이 달라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국민은행도 다음달 1일까지 닛케이225지수에 연동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닛케이225(1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고수익 추구형과 안정수익 추구형으로 나뉘어 고수익 추구형의 경우 최고 연 17.09%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수익 추구형도 6개월 단위로 주가지수가 10%이상 상승하면 연 8.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투신권에서도 공격적인 일본관련 투자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메릴린치투신이 운용하고 우리은행에서 판매하는 ‘일본 오퍼튜니티펀드’는 구조조정을 거친 일본기업 중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대투증권과 외환은행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피델리티 일본주식펀드’는 일본 증시를 지배하는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산의 75%를 투자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상품이다. 지난 1990년 처음 설정된 이후 현재 자산 규모가 1조8,000억원에 이르며, 일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10%를 넘고 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닛케이지수 연동상품의 인기가 꾸준하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상품이 최장 5년을 내다보고 개발된 것이어서 단기실적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