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잔칫집 분위기다. 전직 사장의 구속으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지만 최근 의욕적으로 도입한 ‘뜨란채’브랜드가 아파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주공은 최근 인천 논현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 1,731가구에 ‘뜨란채’브랜드를 첫 적용했다. 청약 결과 모든 평형이 마감되며 평균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공은 이 결과에 내부적으로 ‘만족’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인천 4차 동시분양이 끝나면서 브랜드 도입에 대한 평가는 ‘대성공’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민간 아파트와의 경쟁에서 완벽하게 승리했기 때문이다. 인천 논현지구 분양 1주일 후 실시된 민간 아파트의 분양은 329가구 모집에 불과 7명 밖에 신청하지 않은 것.
논현지구 뜨란채의 성공 요인은 낮은 가격 때문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공기업에 대한 신뢰와 품질 향상의 결과라는 게 주공의 판단이다. 논현지구 뜨란채의 평당 분양가는 55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500~58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인천 4차 동시분양 아파트도 520만~610만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분양 성공으로 주공 아파트가 민간기업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깨졌다”며 “그 동안 위축됐던 주택 공급시장에서 공공 부문의 역할이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