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송병수씨가 4일 오후 1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57년 ‘문학예술’에 단편소설 ‘쑈리 킴’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송 씨는 전쟁의 참상과 그 속에서 싹트는 인간애를 그린 소설을 잇달아 발표한 데 이어 60년대 들어서는 ‘행위도전’ ‘잔해’ 등 일상의 부조리를 폭로한 작품을 선보였다.
‘잔해’로 1965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74년에는 제1회 한국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77년 문화방송 제작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해 MBC 특집부장, 울산MBC 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산옥(67) 씨와 아들 민규(현대자동차 부장), 딸 정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발인은 6일 오전 6시30분. (02)483-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