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터치패널용 투명전극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투명전극필름은 전류가 통하는 투명 플라스틱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모니터 등의 터치스크린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에 SKC가 상용화한 필름은 산화인듐주석(ITO)을 이용한 기존 제품과 달리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터치스크린뿐 아니라 박막태양전지, E-페이퍼, LED 조명 등에도 사용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고분자 투명전극필름은 일본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지만 내구성, 내습성, 표면 저항 문제로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투명전극필름은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통신 기기 시장이 확대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5,600억원 정도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기존 투명전극필름의 핵심 재료인 인듐은 중국이 58%를 공급하는 탓에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국제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라며 “이번에 SKC가 고분자 투명전극필름을 상용화함으로써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