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환경규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고유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ㆍ태양광ㆍ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기술개발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자동차공업협회에 의뢰해 완성차와 부품 소재업체의 기술개발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이나 소재 개발을 위해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지원한 금액은 지난해 51억원, 올해는 91억원에 불과하다. 친환경 차량 중 현재 기술개발이 가장 많이 진행된 것은 일본 도요타ㆍ혼다, 미국 포드 등에서 시판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주행속도에 따라 휘발유 엔진과 전기 모터를 번갈아 사용, 연비가 일반 휘발유 엔진 차량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각국이 세제감면과 보조금 등 각종 혜택을 줘가며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국산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제품이 나오는 시점을 내년 말께로 잡고 있지만 핵심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제작, 적정가격으로 시판할 수 있는 시기는 2008년께나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