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년 외평채 올 절반수준 10억弗 발행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면서 내년에 발행할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한도가 올해의 절반 수준인 10억달러로 책정됐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을 통해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를 10억달러로 책정했다. 정부가 외평채 발행한도를 대폭 줄인 것은 외환보유액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859억6,000만달러에 달하는데다 정부 차입금도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외평채 발행잔액은 70억달러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가 20억달러였으나 외화 유동성 사정이 좋아져 외평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내년에 발행한도를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60억달러의 한도 가운데 30억달러만 발행했으며 올해는 20억달러 한도의 외평채를 승인 받았으나 전혀 활용하지 않았고 연말까지도 발행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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