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본국의 명령으로급거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힐 대사는 오는 3일 ‘대검포럼’에 연사로 초청됐지만 지난달 31일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 취소를 대검찰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 대사 측은 갑작스럽게 본국에서 들어오라는 명령이 떨어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사관 측은 “힐 대사가 귀국을 위해 대검 강연을 취소했으며 귀국목적은 업무 협의를 위한 것”이라면서 “그 이외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 정가에서는 힐 대사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그의 이번 귀국이 국무부 차관보 후임 인선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