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4월까지 주택건설 물량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전국 주택건설 물량은 총 8만2,000가구로 전년 동기의 13만7,000가구에 비해 4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2,000가구로 57%, 지방이 5만 가구로 21% 각각 감소했다.
충청권의 경우 지난해 1만4,000가구에서 올해 2만가구로 오히려 40% 정도 늘어났으나 4월 물량은 전월에 비해 19% 정도 감소하는 등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4월 중 주택건설 물량은 1만9,000가구로 전월 대비 24%, 지난해 동기 대비 33% 각각 감소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잇따른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주택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주택공급 계획을 연기하고 있다”면서 “올해 주택건설 목표 52만 가구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택지 조기 공급 및 민간택지 공급 확대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