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회 다보스포럼 27일 개막<br>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최재원 SKE&S 부회장도 참가
 | (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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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장남 김동관 ㈜한화 차장과 함께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제40회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가한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과 김 차장은 스위스 다보스로 이날 함께 출국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포럼 멤버에 가입해 이번이 첫 참석이다.
지난해 공군 복무를 마치고 올 초 ㈜한화에 입사한 김 차장에게도 이번 포럼은 사회인으로서 글로벌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자리다.
김 회장은 다보스포럼이 끝난 뒤에는 유럽의 태양광ㆍ신소재 업체 등을 방문해 미래성장동력을 챙길 계획이며 김 차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글로벌 리더들의 의견을 접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관심사에 대한 연구ㆍ조사도 진행한다.
김 회장은 앞서 진행한 다보스포럼 홈페이지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처음 참가하는 만큼 명망 높고 훌륭하신 분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비즈니스 관련된 이슈들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서 "다른 이슈들은 김 차장이 얘기할 것"이라고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이번 포럼에 참가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 얼굴을 알려왔고 지난해에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E&S 부회장의 참가도 눈에 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28일(현지시간)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호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측에서는 조석래 회장을 포함한 전경련 회장단을 비롯해 정ㆍ재계 인사 40~50명이 참석하고 해외 주요국 정상 및 정ㆍ재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도 한국에서 공수한 한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세계 90개 국가의 정ㆍ재계 지도자 2,500명 등 글로벌 리더들이 집결한다.
한국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 재계 인사와 함께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정ㆍ관계 인사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