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0.1%p오르면 銀 이익 1천153억 증가"

시장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할 경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연간 1천153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예금보험공사는 31일 "시장금리가 0.1%포인트 오를 경우 국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자이익이 1천287억원 증가하는 반면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단기매매채권 관련 손실이 134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예보는 국내은행의 자산과 부채의 금리변동기간을 3개월이하, 3개월초과~6개월이하, 6개월초과~1년이하로 나눈 뒤 금리가 변동할 경우의 손익 현황을 따졌다. 분석 결과 금리변동기간이 3개월이하인 경우에는 1천529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반면 나머지 구간에서는 각각 143억원, 99억원의 손해가 났다. 또 국내은행이 6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단기매매채권 잔액 10조3천억원을 기준으로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결과 134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가계 소액신용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소기업대출도 이자부담 증가에 따른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연체율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숙박업과 음식업은 6월말 기준 연체율이 각각 4.8%, 3.2%로 여전히 높아금리상승에 따른 신용리스크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또 금리상승과 더불어 주택담보대출 억제정책으로 국내은행의 경쟁적인신용대출 확대가 불가피해 보이나 이자부담 증가로 인한 신용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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