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불황으로 매출액이 줄어들어 보증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대해 보증 심사기준을 완화했다.신보는 17일 지난해 매출이 줄어든 기업이 보증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심사기준을 고쳐 오는 9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총 보증액이 5,000만~3억원 이하인 기업은 전기 대비 매출액 증가 여부를 심사항목에서 제외하고 총 보증액이 3억원을 넘는 기업은 신용평가상의 감점기준을 기존의 「최근 2년 연속 매출액이 감소하고 경상이익적자가 증가한 기업」에서 「총차입금비율이 100%를 넘고 경상이익적자가 증가한 기업」으로 변경했다.
한편 기업은행 등 5개 은행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시행하고 있는 위탁보증심사 기준에서 「최근 1년간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해야 한다」는 항목을 뺐다. 신보는 보증기업의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55개 업체 가운데 57%인 145개 업체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 신용보증 자격미달 위험이 커 심사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