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올해 1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 증권시장 유치를 목표로 내달 중순 미국 서부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협회는 5일 오는 4월19일~23일까지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애고등 미국 서부 6개지역에서 코리아 캐러밴(KOREA CARAVAN) 투자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로 9번째가 되는 코리아 캐러밴 투자설명회를 직접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하던 종전과 달리 한국증시에 대한 간접투자유치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이홍구(李洪九)주미 한국대사, 스테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 배창모(裵昶模)증권업협회 회장, 황두연(黃斗淵)무역협회 부회장, 이경태(李景台)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제프 존스 주한 미상공회의소 의장, 로버트 원 워싱턴소재 한국경제연구소 소장등이 참가한다.
증협은 『국내 유상증자 물량 소화등 증시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난 98년12월말 현재 10.52%(시가총액대비 18.60%)에 불과한 외국인의 주식보유비율을 30% 정도로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정부 및 관계기관의 협조아래 100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미국을 3개권역으로 나눠 코리아 캐러밴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올해 서부지역에 이어 2000년에는 동부지역, 2001년에는 중부지역에서 가질 계획이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