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이라크 치안정세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이라크 교민의) 단계별 구체적 철수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반 장관은 이날 외교부청사에서 내ㆍ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정부는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테러정보 교류 및 대(對 ) 테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라크 상황은 지난 10일 미군과 시아파 알 사드르측이 휴전을 발표한 이후 교전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다만 바그다드서부 팔루자에서는 휴전 중에도 미군과 무장세력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장관은 파키스탄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북한 핵무기 목격설과 관련, “북한이 핵무기 1∼2개를 제조할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우리측 판단에 변함이 없다”며 “정보당국의 평가가 그런 것이지만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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