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위기지수'는 기존 위기예측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석영역을 확장하고 각 지표 간 간섭을 최소화했다.
우선 '위기판단지수'는 금융ㆍ기업ㆍ실물ㆍ가계 부문의 대표적인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 부문별 지수 값을 도출한 후 1~100의 상대 값으로 변환했다. 지난 1996~2009년 6월(실물지표는 7월)까지의 데이터로 현 경제의 위기상황을 지수화했다.
위기극복가능지수는 금융(기준금리, 환율, M2, CDS 프리미엄,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기업(어음부도율, 전국경제인연합회 BSI, 건설수주, 기계수주, L/C 내도액), 가계(신용카드 국내승인액, 가계부채, 내구재 소비, 아파트 거래량) 등 3개 부문의 지표를 표준화해 3개월 단일 가중평균을 도출해낸 것이다. 또 각 부문 지표의 절대비교와 판독의 용이성을 위해 평균 0, 표준편차 1을 기준으로 지수 값을 조정했다. 위기상황 판단의 용이성을 위해 위기 단계를 ▦매우 위험 ▦위험 ▦위기극복 ▦보통 ▦안정 등 5단계로 나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위기지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지수이다. 1999년 개발된 IMF 위기지수는 그라시엘 커민스키 조지워싱턴대 교수 등의 위기예측 방법인 신호접근법을 근거로 거시ㆍ미시 경제지표를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6년 개발한 조기경보시스템이 주로 사용된다. 주요 변수들을 시차효과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눠 신호접근법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