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 스윙` 으로 유명한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짐 퓨릭(미국)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방어 기회를 놓치게 됐다.
최근 손목 수술을 받은 퓨릭은 25일 “다친 손목이 완쾌되기 전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간헐적인 통증을 참으며 손목에 붕대를 감고 볼을 쳤던 퓨릭은 시즌 초 열린 소니오픈 이후 휴식을 취했으나 손상된 연골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이번 주 수술을 했다는 것.
수술 후 완쾌까지 최소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걸릴 전망이어서 퓨릭은 6월 셋째 주 자신이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서는 US오픈은 물론 7월 브리티시오픈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9월 라이더컵을 복귀 시점으로 잡고 있는 퓨릭은 “메이저대회는 매년 열리지만 내가 메이저대회 타이틀방어를 할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US오픈 타이틀방어에 나서지 못한 가장 최근 사례는 99년 대회 우승 후 4개월 만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페인 스튜어트가 있다.
<김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