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무 당국은 오는 19일 공매가 예정된 석유기업 유코스의 핵심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스에 대해 2003년 세금으로 340억루블(12억달러)을 부과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유간스크네프테가스측은 지난 3일 세무 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체납 세금으로 2001년분 23억5천만달러, 2002년분 10억달러가 남아있으며 2003년 세금까지 포함할 경우 45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유간스크네프테가스를 포함한 유코스의 2000~2003년 체납액은 무려 24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유간스크네프테가스는 유코스 석유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19일 있을 공매를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유간스크네프테가스의 지분 76.79%를 매각할 예정이며 경매 시작가를 2천467억5천만루블(약 86억5천만달러)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이 19일 공매에 참가할 것을 밝힌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의 참여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인도를 방문해 마니 산카르 아이예르 인도 석유장관과 만나 ONGC의 참가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