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4일~17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41회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한국의 아동도서 2종이 최초로 `라가찌`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도서는 픽션분야에서 웅진닷컴의 `팥죽할멈과 호랑이`, 논픽션분야에서 초방의 `지하철은 달려온다`로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전세계 31개국에서 173개 출판사, 1,073종의 도서가 접수된 이번 심사에서 한국은 17개 출판사에서 모두 87종의 도서를 접수했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프랑스의 `커다란 질문(픽션)`, `미국의 생명의 나무(논픽션)`가 각각 선정됐으며, 이란의 샤바비즈 출판사가 `뉴 허라이즌 상`을 받았다.
볼로냐 라가찌상은 아동도서 출판인에게는 최고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영화에 있어서 베니스 영화제에 해당한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모두 8종으로 도서전 행사기간동안 특별 코너에서 따로 전시된다. 출판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한류`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국내 저작권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올해 이 도서전에 참가하는 약 400여명의 출판 관계자들의 편의를 위해 단체관 구성 및 참가신청 등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