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10일 “남북관계는 우리 민족에게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므로 그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쪽 발언권이 좀더 인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벨평화상 수상 4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동교동 사저를 방문한 청와대 문재인 시민사회수석과 정찬용 인사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관계와 남북관계에 있어 참여정부가 아주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문 수석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에 대한 고려를 함께 주문하면서 “단기적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하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