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1ㆍ4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국제선 여객수송 호조와 제트유가 및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연료비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380억원에 달해 시장 기대치(325억원)를 17%가량 웃돌고 매출도 6%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지현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부터 중국 노선 여객운임이 상승 반전하고 있고 오는 5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회복돼 2ㆍ4분기 이후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노선 여객운임은 1ㆍ4분기 중국 노선의 공급확대와 산둥성 지역의 항공자유화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최근 3개월간 0.6% 오르는 데 그쳐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24.8% 상승에 비해 부진했다.
그는 “4월 이후 중국 노선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고 1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하면서 대한한공과의 주가 격차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