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카드사인 신한카드가 최우수 고객에게 적용하는 현금서비스 최저 수수료율을 0.7% 포인트 인하한다.
카드사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내리는 것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6월1일부터 현금서비스 최저 수수료율을 연 16.6%(취급수수료 0.5%포함)에서 연 15.9%로 0.7%포인트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에도 우수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취급수수료를 면제해주는 'F1카드'를 출시, 사실상 수수료를 인하했다.
`F1카드'를 발급받으면 취급수수료(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5%)가 면제돼 연리 6% 포인트의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신한카드의 이번 수수료율 인하가 다른 카드사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거리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초부터 취급수수료 신설 등의 방법으로 수수료를 계속 올려 2002년말 20%대 초반이던 최고 수수료율이 현재 30%선을 넘어섰다.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앞으로 각종 수수료 할인을 포함한 가격경쟁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가는 서비스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