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관광객 지출 3개월째 1천달러 밑돌아

한국을 찾는 관광객 등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쓰는돈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방한 외국 관광객 등이 국내에서 쓴 돈은1인당 909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1천178달러에 비해 22.3% 감소했다. 외국인 1명이 한국에서 지출한 돈은 지난 7월 939달러로 1천달러 밑으로 떨어진뒤 3개월 연속 1천달러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는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및 동남아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 관광객보다 한국 체류기간이 짧아 전체적으로 외래객들의지출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류 관광객의 주류를 이루는 일본인들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모두 172만3천명이 한국을 찾아 작년 동기에 비해 37.0% 증가하면서 전체 외래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9월 37.8%에서 올해는 41.2%로 높아졌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평균 한국 체류기간은 3.1일로 여타 외국인들에 비해 짧아지출액이 적을 뿐 아니라 일본인들의 지갑을 열게 할 만한 인기상품도 그다지 많지않아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 쓰는 돈은 지난 9월 평균 1천238달러에 달해 우리의관광수지 적자 확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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