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은 24일 “SK글로벌의 사라진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라진 자금의 행방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소버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K글로벌의 4조4,000억원에 이르는 자본잠식 원인을 찾아내 해명하지 못한다면 추가적 재정 지원이 이루어져선 안된다” 면서 “SK글로벌의 손실이 어떤 방법과 목적으로 발생했는지에 대해 먼저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피터 소버린 경영담당 수석임원은 “물이 새는 부분을 찾지도 고치지도 못한 상태에서 SK글로벌 호(號)를 기존 선원이 다시 운항한다면 또다시 침몰하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소버린측은 또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K㈜의 SK글로벌 출자전환 결정이 부당한 것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소버린 재정자문사인 라자드아시아 오호근 회장은 “SK㈜의 경영진이 내린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