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중 7명은 정부가 일자리 나누기 일환으로 공기업 대졸 초임을 깎아도 공기업 지원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취업포탈 커리어가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5%가 대졸초임 삭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공기업에 계속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절대다수인 77.9%가 임금보다 안정성 등 다른 요소를 더 중시한다고 답했으며, 삭감된 임금도 민간기업보다 많다(10.9%)는 대답도 있었다.
공기업 취업을 포기하겠다는 구직자들은 전체의 21.5%에 그쳤다. 그 이유로 일자리를 늘린다 해도 경쟁률이 낮아질 것 같지 않아서(41.0%)를 들었고 이어 임금삭감·인원감축 등 경기불황에 따른 불안요소가 민간기업보다 크므로(18.6%), 기존 직원들과의 연봉격차로 인한 괴리감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16.0%) 등을 꼽았다.
공기업 취업을 포기하겠다는 구직자 중 76.3%는 일반기업에 취업하겠다고 밝혔으며 개인사업(8.3%)을 하거나 공무원시험을 준비(5.8%)하겠다는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