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참사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자선축구경기를 추진한다.
길베르토 마다일 포르투갈축구협회장은 이번 달 중순 안으로 6만5천석 규모의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쓰나미 이재민 돕기 자선축구경기를 열고 싶다는 뜻을 3일(한국시간) 밝혔다.
마다일 협회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아이디어 단계지만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논의해본 뒤 이번 주말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자선축구경기 개최가 성사된다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쓰나미 피해 지역 국가들의 선발팀간 대결로 치른다는 계획.
마다일 협회장은 "포르투갈은 축구에 열정적인 나라다. 이런 열정을 이재민들과의 연대 의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자선축구경기가 무산되더라도 이재민 돕기 성금을 모금하기 위한 다른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스본=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