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그 해링턴(37ㆍ아일랜드)이 2008년을 최고의 해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17일 미국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최근 유럽투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와 미국 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에 뽑힌 데 이어 다시 한번 영광을 안은 것.
이번 미국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것인데다 1990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유럽선수로는 첫 수상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그 동안 이 상을 받은 비미국인은 짐바브웨의 닉 프라이스와 호주의 그렉 노먼, 피지의 비제이 싱 뿐이었다.
PGA투어 사무국은 득표수를 밝히지 않은 채 해링턴이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해링턴은 올 시즌 단 2승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그 2승이 메이저 연속 우승(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인 덕에 표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는 우즈와 해링턴 뿐이다.
한편 신인상은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