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페인트로 병원균 제거하세요“

“휴대폰 등 가전제품에 붙은 유해병원균, 페인트로 제거하세요” 생활가전이나 휴대폰, 통신기기 등에 사용하면 유해병원균을 제거해 주는 항균 페인트가 출시됐다. 기능성페인트 제조업체인 애경공업(대표 유은재)은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각종 세균, 곰팡이의 살균기능을 지닌 플라스틱용 `항균바이오페인트` 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은을 전기분해한 후 1나노미터(머리카락 굵기 1만분의 1)크기로 미립화해 코팅용 폴리머로 결합시킨 제품이다. 나노 기술을 사용해 은의 살균기능을 극대화한 셈. 회사측에 따르면 황색포도상구균 16만마리를 접종, 24시간 배양해 실험한 결과, 일반페인트의 경우 세균이 47배 증가한 반면 항균바이오페인트는 10마리 이하로 99%이상 세균이 감소했다. 또한 기존 건축용 유기계 페인트는 항균 지속성이 없고, 일반 무기계는 항균력이 감소되는 단점들을 제거, 항균력이 영구히 지속되며 인체에도 무해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용도에 따라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용 (선바이오크린), TV등 영상음향기기용(아크셀바이오), 세탁기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기기용(원큐바이오)로 나눠져 제품 특성에 따른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애경공업 중앙연구소 조영복 소장은 “은나노를 이용해 병원균, 세균, 박테리아 등의 번식억제와 살균기능이 탁월한 플라스틱 페인트인만큼 웬만한 가전제품에 다채롭게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054)280-2100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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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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