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퇴직 직원들을 활용한 이색적인 홍보활동을 벌인다.은행 홍보의 일선에 뛰어들 사람은 「달리는 여론탐지기」인 택시운전사들. 조흥은행을 퇴직한 후 개인택시를 몰고 있는 전직 직원들이 홍보활동에 앞장서 준다면 은행에 대한 좋은 여론을 형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택시운전사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여론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공산이다.
이강륭(李康隆)행장직무대행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이완(李浣)이사는 이를 위해 8일 조흥은행 출신 택시운전사 7명을 오찬에 초청, 택시에 탄 손님들에게 은행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홍보 강화차원에서 사회 각계에 퍼져나간 퇴직 직원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가 전부터 나왔었다』며 『은행의 잠재 고객인 택시 손님들이 은행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면 더없이 큰 홍보효과를 누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