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리콘그래픽스, 세계최고속 수퍼컴퓨터 공개

미국 실리콘그래픽스사가 최근 세계 최고속의 성능을 가진 수퍼컴퓨터를 공개했다. 코드명이 「블루마운틴」인 이 컴퓨터는 미 에너지부(DOE)산하 앨라모스 국립연구소에 설치됐다.블루마운틴은 지하 핵실험을 하지 않고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무기의 안전, 보안,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다. 대형 컴퓨터 표준속도 테스트 가운데 하나인 린팩에서 1.6TOPS(초당 1조번의 연산)를 기록했다. 빌 리처드슨 에너지부 장관은 『이제 50년간 지속돼온 핵실험을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실리콘그래픽스는 영화 「개미」를 비롯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컴퓨터 기술을 블루마운틴에 결합시켰다. 이로써 몇 주이상 걸리던 복잡한 연산을 단 몇 분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블루마운틴은 48대의 서버로 구성돼 있으며 6,114개의 프로세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48개의 SMP(프로세서 공유 메모리 멀티프로세서)의 클러스터가 단일 컴퓨터 처럼 작동하도록 돼 있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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