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개인신용대출 자격 완화와 한도확대에 이어 금리인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가계신용대출의 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연 10.3~12.0%이던 하나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연 9.3~11.0%로 낮아지게 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한도 확대에 이어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6월말까지 개인신용대출을 약 5,000억원 정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 역시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하고 5월 초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요할 예정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이날 "거래실적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5월초부터 대출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에 대해 적용되는 금리는 현재 10.4~13.4%에서 9.4~12.4%로 낮아지게 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개인신용대출의 한도 및 대상 확대는 신규고객 확보 차원이라면 금리인하는 기존 우수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리인하 움직임은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