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 휴식을 취한 타이거 우즈(25)가 다시 필드에 나선다.우즈는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에서 열리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다.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에서 대런 클라크에게 우승컵을 내준 뒤 2주만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지난달 뷰익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필 미켈슨에게 무릎을 꿇어 7연승에 실패했던 우즈가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다.
우즈는 2주동안 쉬면서 언론과 팬들의 지나친 관심, 각종 행사에 초청돼 겪었던 피로 등 그동안 스트레스를 줬던 일들을 잊고 컨디션 조절에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식중에도 스승인 부치 하먼의 코치로 틈틈히 샷 감각을 다듬었고, 특히 퍼팅감을 익히는데 주력했다.
때문에 골프관계자들은 우즈가 이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신기의 샷을 구사,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아놀드 파머가 주최하는 대회로 19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대런 클라크, 어니 엘스, 톰 레먼, 세르히오 가르시아, 비제이 싱, 데이비스 러브3세 등도 출전하며 호주의 아마추어 스타인 아에론 배들리도 참가한다. 최경주(30)는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