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을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 테러 첩보가 입수돼 현지 공관원 일부가 철수하고 잔류 공관원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외교통상부는 18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유엔 아프간지원사무소(UNAMA)가 17일 우리 대사관에 알 카에다와 탈레반 등이 한국대사와 공관, 한국군 지원단, 국제치안 유지군(ISAF)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를 할 것이라는 첩보를 전해왔다”며 “테러 예상기간은 라마단 기간으로 16일과 26일 사이였으며 단순한 위협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해 비상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사관 직원 3명중 일부는 인접국 주재 대사관으로 긴급 피신하고, 잔류 공관원은 교민 보호 및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연락을 위해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건설공병과 의료부대 등 205명의 한국군이 다국적군 형태로 파견돼 있고, 카불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협력단(KOICA) 직원과 비정부기구(NGO)관계자, 상사주재원 등을 포함, 4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