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공격적인 투자 계획 발표에도 불구, 이틀째 급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4,000원(3.31%) 떨어진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전일(-2.02%)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15년까지 2조2,200억원을 투자해 6개 점포를 신규로 내고 2개 기존점을 확장한다는 내용의 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내년도 소비 경기 둔화 및 무리한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송재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소비 경기가 내년 1ㆍ4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현대백화점 같은 순수 백화점주에 대한 투자는 트레이딩(Trading)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 의견 '중립'과 함께 목표주가로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백화점 측이 매물로 나온 GS스퀘어를 적정 가격에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