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7(목) 14:21
증권감독원은 17일 한국.대한.국민 등 3개 대형 투신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당초 계획보다 연장해 오는 23일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
증감원 관계자는 3대 투신에 대한 실태조사를 당초 15-16일께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3천개가 넘는 펀드의 운용상태와 경영실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점검으로 조사기간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이들 투신사의 부실심화에 대한 경영상의 책임 규명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전제, 지난 89년 12월 정부의 대규모 주식매입 지시가 부실의 근원이라는 투신사들의 주장에 대해 그 타당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투신사들은 주가가 크게 오른 93-94년 시기에 보유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 주식 매입을 오히려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투신사들은 그러나 이 시기에도 당국이 증시 상황의 악화를 우려해 여러 차례 매수우위를 지키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감원은 3투신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점검반을 제일, 중앙, 동양 등 3개 지방투신사에 투입해 투신사 일제점검을 마무리하는 한편 투신사의 자산운용 등과 관련한 제도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 업계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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