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3일 대표회담을 갖고 규제개혁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설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 의장과 박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4ㆍ15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표회담을 갖고 경제회생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내용의 '새로운 정치와 경제발전을 위한 여야 대표협약'을 체결했다.
여야 대표는 회동에서 ▦민생 우선 경제 우선 ▦부패정치와의 절연 ▦국회 중심의 의회주의 정치 구현과 규칙에 입각한 국회 운영 등 3대 원칙과 5대 핵심과제를 설정했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기구를 구성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여야 대표는 기업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개혁특위’를 설치하는 한편 일자리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일자리창출특위’ 구성에도 의견일치를 봤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여야는 국회에 ‘미래위원회(가칭)‘를 설치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미래 성장동력 확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양당 대표는 정치개혁과 관련, 국민소환제 도입과 국회의원의 면책특권ㆍ불체포특권 제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여야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상설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