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우리나라의 대(對) 중화권(중국ㆍ홍콩ㆍ타이완) 수출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5일 KOTRA 중국지역본부에 따르면 중화권으로의 수출은 올들어 2월20일까지 9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4.4%나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실적 315억8,500만달러의 31.1%에 달해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18.4%였으며, 홍콩 9.3%, 대만 3.4% 등이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중국으로의 수출액 58억1,900만달러는 대미수출액(45억5,900만달러)과 12억6,000만달러의 격차를 보여 중국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KOTRA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 된 중국의 위상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중국을 정점으로 한 중화권 수출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종합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