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도블록 교체 등 연말 예산낭비 공사를 막기 위해 모든 공사를 10월까지 마무리하는 ‘클로징 텐(Closing Ten)’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실ㆍ국장 회의에서 “이달 중 모든 시공 현장을 중간 점검해 정확하게 ‘클로징 텐’이 실현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시의 한 관계자가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올해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자 재정을 편성해 시 전역에서 공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비정규직 사태와 관련, “서울시내에서도 갑작스럽게 해고자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고자 실태 파악, 취업 알선, 위기가정 복지 지원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 지연 등 일련의 시정 난맥상을 언급하면서 “일부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라고 지적한 뒤 “임기 말이지만 조직에 긴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