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반은행 연체대출은 지난 97년말 15조8,917억원, 6.2%에서 지난해 말에는 19조5,393억원, 8.6%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23조8,508억원, 10.0%로 정점을 기록했다.그러나 경기호전으로 기업자금사정이 개선되고 가계수입이 늘면서 연체대출이 줄어들기 시작, 지난 7월말에는 17조1,119억원, 7.1%까지 떨어졌고 8월말 현재 18조296억원, 7.4%에 머물고 있다.
특히 가계자금 대출의 연체비율은 지난 3월말 10.6%(4조4,443억원)에 달했다가 8월말에는 6.3%(4조1,832억원)로 큰폭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비율은 지난 2월말 9.9%(11조2,563억원)에서 8월말 6.9%(8조4,37억원)로 떨어졌다.
대출금의 원금상환이 지연되면 곧바로 연체대출로 분류되며 이자상환이 기업 2주, 개인 1개월 이상 지연되면 역시 연체대출로 분류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대출비율은 부실채권비율에 대한 사전예고지표여서 최근의 추세는 앞으로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3·4분기부터 분기별 결산을 하도록 돼있어 분기말인 9월에는 회수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연체대출비율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JS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