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업)도시 특별법’ 제정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ㆍ관이 오는 9월 초 동시에 미국의 유수 기업도시를 방문한다. 방문도시에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벤치마킹을 지시한 라스베이거스도 포함됐다.
2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재경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초 미국 2~3개의 기업도시를 방문하기로 하고 이번주 안에 구체적인 방문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올초 일본 도요타시를 방문한 데 이어 정책조정국 실무자들을 라스베이거스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가 휴가 직후인 지난달 30일 “라스베이거스가 허허벌판 사막에서 시작해 갈수록 도시규모가 커지고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기업도시 등에 참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본지 7월31일자 2면 참조
전경련은 다음달 5일께 플로리다주 올랜도시를 방문한다. 올랜도는 디즈니월드가 위치한 곳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레저도시다. 전경련은 올초 에릭슨과 노키아 등이 위치, 기업도시의 전형으로 꼽히는 스웨덴의 시스터시를 방문했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현재 2곳 정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주 안에 전경련측과 협의를 마친 뒤 방문도시와 일정에 따라 동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복합도시특별법 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